미 전국 최대의 공립대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캘스테이(CSU) 대학이 신입생 선발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LA 타임스는 최근 CSU 이사회가 2015-16학년도 예산 예비검토를 시작하면서 고교 졸업 신입생 선발을 중단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편입생만을 선발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2014년 가을학기에만 76만여명의 고교 졸업생들의 지원서를 받았던 CSU가 고교 졸업 신입생 선발을 중단하자는 충격적인 방안을 제기한 가장 큰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다.
신문은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1억1,650만달러의 지원금을 추가했지만, CSU는 여전히 1,1650만달러의 재정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CSU 이사회 내부에서는 고등교육기관으로로서의 CSU 매스터 플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구상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고교의 상위 30% 이내 학생들에게 CSU 입학을 보장하는 현재의 입학 정책을 변경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학생들에 대한 편입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정부의 커뮤니티 칼리지 활성화 정책으로 올해에만 6만여명의 입학생이 늘어나 앞으로 갈수록 CSU 편입지원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CSU 일부 이사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CSU 산하 24개 캠퍼스에 편입학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은 56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CSU 이사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산하 일부 캠퍼스들의 ‘학생 성공수수료’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24개 캠퍼스들 중 절반인 12개 캠퍼스가 ‘학생 성공수수료’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추가 학비를 받고 있으나, 캠퍼스별로 편차가 심해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CSU 도밍게즈의 경우, 학생 1인당 연간 35달러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샌루이스 오비스포 캠퍼스에서는 1인당 780달러를 부과하고 있어 2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학생 성공 수수료와 관련, 주의회는 CSU 캠퍼스들이 오는 2016년 1월 1일까지 어떠한 명목의 수수료도 추가로 부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티모시 화이트 총장에게 ‘학생 성공 수수료’ 부과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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