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에 오른 한국계 엘레아나 리(Ellana Lee).
"동양인으로서 중책을 맡았기 때문에 사명감을 느낍니다."
한국계 엘레아나 리(Ellana Lee·43) CNN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11일 동양인 최초로 이 회사의 해외 부문 1인자에 오른 소감을 회사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알려왔다.
일본 도쿄 출장 중인 리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로서, CNN 국제업무의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책임감이 무겁다"며 "앞으로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 수석 부사장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본부 임원 중 최고위직이다.
그는 CNN 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본부 부사장 겸 보도국장 직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비보도 프로그램의 총괄 감독, 모기업인 터너의 CNN 관련 사업 등 3가지 업무를 책임진다.
그의 승진은 아태본부가 초강력 태풍 하이엔 현장 보도 등으로 2013년 영국 왕립텔레비전협회의 ‘올해의 뉴스 채널’ 등 각종 상을 휩쓴 가운데 이뤄졌다.
리 수석 부사장 자신도 2008년과 2011년 전 세계에 보도된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 캠페인과 ‘아랍의 봄’ 프로그램으로 피버디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200인의 젊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그는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세기 젊은 지도자에 뽑힌 적도 있다.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재단 이사장의 딸인 리 수석 부사장은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관계학과와 뉴욕대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하고 1997년 CNN 뉴욕 지부에 PD로 입사해 2006년 CNN 인터내셔널 아태 본부장에 올랐다.
토니 매독스 총괄 부사장은 "아시아 본부 출신에게 최초로 수석 국제 담당을 맡긴 이번 인사는 중요하다"며 "리 수석 부사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 최고 경영진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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