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LA로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 기내에서 탑승한 승객들끼리 언쟁을 벌여 착륙시 LA국제공항(LAX)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1일 LAX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LAX에 도착한 대한항공 017편이 비행 도중 승객 간 다툼이 발생했었다는 기장의 사전 신고를 받고 항공기 도착 게이트에 공항 경찰을 급파,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이날 소동은 인천에서 탑승한 승객 중 1명이 좌석 위 화물칸에 가방을 올리는 과정에서 앉아 있던 다른 승객의 머리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어 발생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짐을 올리던 승객이 고의로 때렸다고 주장하며 승무원에게 개인 신상정보를 달라고 요청을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소란을 피워 승무원이 이를 기장에게 보고했고, 기장은 절차에 따라 연방 항공청(FAA)과 LAX 관제탑에 이를 보고해 공항 경찰이 착륙 게이트에 출동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LAX 공항 당국의 낸시 캐슬 대변인은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력 등이 발생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나타나 연행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대한항공의 싱가포르-인천 노선 항공기에서는 싱가포르 국적 승객이 승무원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경찰에 체포된 뒤 추방됐고, 지난 7월에는 인천발 울란바토르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도 한 승객이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경찰에 넘겨진 바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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