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조직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된 한인 의류업체 ‘QT 패션’ 박종학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와 이 업소의 매니저 박상준씨는 체포 후 각각 10만달러와 7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인정신문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11일 오전 매장으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박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발표를 통해 내가 마약 카르텔 조직의 자금을 세탁하는데 있어 주축이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이번 마약자금 세탁과 관련해 기소된 것은 억울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조사중이기 때문에) 뭐라고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입장이 정리되면 이야기 하겠다. 단, 마약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한편 전날 대규모 급습 수사를 벌였던 LA다운타운 의료패션타운(일명 자바시장)은 11일 평온을 되찾아 매장을 찾은 손님들과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날 단속에서 QT 패션을 포함해 관련 압수수색을 받은 A, C, J사 등 한인 업체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피해 업소들과 대부분의 한인 업체들은 언제 2차 단속이 있을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였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