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올해 말까지는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반드시 발동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데니스 맥도너프 백악관 비서실장은 11일 민주당 히스패닉 코커스 소속 하원의원들과 가진 비공식 모임에서 이민개혁 행정명령은 11월 선거 이후로 연기됐을 뿐 무산된 것은 아니라며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연기 결정으로 격앙되어 있는 히스패닉계 의원들을 다독이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날 모임에서 맥도너프 비서실장은 “홀리데이 시즌이 끝나기 전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단행될 것”이라고 행정명령 발동 방침을 재다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너프 비서실장이 언급한 ‘홀리데이 시즌’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가리킨 것인지는 명확치 않으나, 이날 맥도너프 비서실장의 발언은 행정명령 발동시기를 ‘11월 중간선거 직후부터 12월 말까지’로 한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발동 시기에 대한 언급과 함께 이민개혁 범위를 예상할 수 있는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라울 그리할바 의원은 “맥도너프 비서실장이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갈 수 있는 한계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행정명령이 담게 될 이민개혁 조치가 예상 보다 큰 폭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맥도너프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행정명령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11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행정명령은 단행될 것”이라며 히스패닉계 의원들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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