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의 의류패션타운(일명 자바시장) 업체들의 멕시코 마약 조직 돈 세탁 혐의에 대한 연방 수사당국의 대대적 단속(본보 11·12일자 보도)이 일부 연루 업주들의 부동산에 대한 압류와 해외계좌 동결 조치까지 이어지는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12일 연방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대(HSI)는 이번 단속에서 마약 자금 돈 세탁 연루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업주 소유의 저택 3곳에 대해 압류 조치를 전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의 이번 조치는 마약 자금 돈 세탁에 직접 연계된 자금들 뿐 아니라 조사 대상 업체들의 전반적인 관련 자산들까지 압류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HSI에 따르면 압류 대상이 된 주택은 시가 800만달러에 달하는 대저택을 포함한 패사디나 지역의 거주지 2곳과 알함브라 지역의 주택 등으로, 이들 부동산의 시가가 1,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수사 당국은 또 부동산 압류 조치와 함께 대만의 은행에 예치돼 있는 해당 업체 관련 자금 1,560만달러를 대만 당국과 공조를 통해 동결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날 부동산과 해외 계좌 압류 및 동결 조치를 당한 업체와 업주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부동산은 중국 또는 대만계 업주와 그와 연관된 법인 등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사 당국이 마약 조직 돈 세탁과 관련된 다운타운 자바시장 의류도매업체들에 대한 부동산 및 해외 금융계좌 압류에 동결에까지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번에 단속을 당한 한인 업체들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파장이 일파만파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당국의 이번 조치는 범죄와 연루된 용의자들의 자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선제적으로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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