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가짜 건강보험 할인카드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마케팅 회사들이 적발돼 영업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12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몇 년간 노인을 대상으로 가짜 건강보험 할인카드를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에 소재한 이들 마케팅업체는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FTC에 따르면 세바이, AFD 메디칼, 듀폰트, 람본, CAL 컨설팅 등 10개 마케팅 업체는 2013년을 전후해 전화로 판촉행사를 벌였다. 이들 업체는 노인들을 타깃으로 전화를 걸어 의약품 또는 건강보험 할인카드를 299달러 이상을 받고 판매했다. 특히 해당 업체들은 타깃이 된 노인에게 할인카드를 갖고 있어야 메디칼, 메디케어, 소셜 시큐리티 혜택 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현혹했다.
하지만 FTC는 판매된 할인카드는 시중에서 누구나 무료로 얻을 수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건강보험을 지닌 사람은 할인카드를 구매해도 추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 불만신고를 접수한 FTC는 이들 업체의 의료 관련 통신판매 행위를 모두 금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체의 은행계좌를 동결하고 거래내역을 조사해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FTC는 법원 중재안을 받아들여 이들 업체와 합의 조건으로 최고 1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연방 검찰은 10개 업체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FTC는 저소득층 히스패닉 주민을 대상으로 사실상 아무런 혜택이 없는 건강보험을 판매한 파트너 인 헬스케어 영업행위도 중단시켰다. 이 업체는 무보험자나 직장을 잃은 히스패닉 주민들을 상대로 매월 보험료 99달러 이상인 보험을 판매했지만 가입자들은 실질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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