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올림픽경찰서 설립 멤버 한인 크리스 석 경관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상황에서 초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 크리스 석 순찰 경관이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서 9년차 경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크리스 석(35·한국명 석진홍) 경관이 밝힌 각오다.
그는 LAPD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범죄 현장에 제일 먼저 출동해 도주하는 용의자 검거 등 초동대응에 나서는 경관이다. 우드랜드힐스에 위치한 엘카미노 고교를 졸업했고 1997~1999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이라크, 한국에서 육군 현역을 지냈다. 지난 2005년까지 예비군으로 복무한 뒤 한인청소년회관(KYCC)을 거쳐 같은 해 LAPD 소속 경관으로 임관해 밴나이스, 사우스트래픽 디비전 등에서 복무하고 2009년부터 LAPD 올림픽경찰서 설립 멤버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석 경관은 “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으로 복무하며 한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LA한인타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석 경관은 이어 “실수로 범죄를 저지르고 체포된 한인들을 마주할때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위로해줄 때가 많다”며 “그들을 마주할때 때로는 형처럼 꾸짖기도 하고 동생처럼 심리적인 위안을 주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 경관은 LA한인타운 일대에서 순찰 활동을 펼칠 때마다 한인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고 본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름 아니라 “LA한인타운 일대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는 앞으로 순찰차 등 응급차량이 긴급 상황 발생에 따라 사이렌을 점등하고 주행할 경우 현재 운전하고 있는 차량을 제자리에서 정차시키지 말고 가능한 오른쪽으로 붙여 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이다.
석 경관은 “순찰차 등 응급차량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가 시민들도 함께 한인타운의 안전을 지키는데 일조하는 행위라고 생각해 주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석 경관은 또 “한인들은 음주에 관련된 사건사고에 많이 연루되는 편이다”라며 “기분 좋게 한잔하는 것은 좋으나 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설립 멤버로 올림픽경찰서에 합류한 석 경관은 주·야간 순찰 담당, 커뮤니티 릴레이션 담당, 마약단속반 소속 수사 담당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현재 주간 순찰 담당 경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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