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경찰이 흑인·중남미인·아시아인 등 소수계 인종을 백인보다 훨씬 부당하게 취급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의 10대 흑인청년 총격사망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흑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점점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타임스가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캘리포니아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USC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찰이 모든 인종·집단을 공평하게 대우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가 “모든 인종·집단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대우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33%는 “흑인에게 더 공격적”, 10%는 “중남미인에게 더 공격적”이라고 각각 밝혔다. “백인이나 아시아인에게 더 공격적”이라는 응답은 1% 이하에 불과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응답자의 42%, 중남미인 응답자의 28%, 아시아인 응답자의 21%, 백인 응답자의 10%가 각각 “경찰이 다른 인종보다 자신들에게 훨씬 더 공격적”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인종에 상관없이 공평하다”는 긍정적 반응도 백인 응답자의 44%, 중남미인 응답자의 34%, 아시아인 응답자의 31%, 흑인 응답자의 19% 순으로 편차가 적지 않았다.
또 “경찰이 전화 시 건성으로 받거나 긴급 상황에서 출동조차 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도 흑인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인 40%, 아시아인 24%, 백인 18% 순이었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82%가 “경찰이 격무에 시달리면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나, 인종별 응답비율은 백인 88%, 흑인 74%, 아시아인 73%, 중남미인 71%로 차이를 빚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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