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와 급우들의 목소리 제대로 전해야죠”
▶ 4명의 후보 제치고 당당히 총학생회장 당선
지난 6월 뉴저지 릿지필드 고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한인 여학생이 4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당선됐다. 주인공은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리(17·영어명 유니스)양.
어려서부터 타고난 친화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김양은 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인(?)으로 통한다. 지난 선거에서도 다른 후보들이 포스터와 스피치 등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김양은 특별한 선거 운동을 하지 않고도 학생들의 적극적 지지로 당선될 수 있었다.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한인이었던 김양은 “급우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학교와 학생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회장에 당선된 이후 학교외 관계자들에게 학교와 학생을 대표하고 교사들에게는 급우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김 양은 ‘학생들의 교내활동 참여’가 부족하다는 요구에 따라서 각종 스포츠 게임이 있을 때마다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단체 응원에 나서며 결속력을 다지는 역할도 해오고 있다. 김양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자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회장을 맡으며 교내신문 ‘더 크라운(The Crown)의 편집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양은 학교 신문이 없는 릿지필드 중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라잇 포 아메리카’(RIGHT FOR AMERICA)라는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 양은 지난 2012년 꿈나무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수상해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을 만난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학생 대표로 스피치를 했던 경험이 학생회장 선거운동 당시 무척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교내 치어리더 팀과 배구팀, 소프트볼 팀에서 활동할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나며, 피아노 실력도 우수해 워싱턴DC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재원이기도 하다.9학년 때는 뉴욕 평통이 주최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입상해 태어나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장래 기자가되는 것이 꿈이라는 김양은 김재식, 상순 부부의 2녀 중 차녀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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