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시안게임 D-3 , 오는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개막식
▶ 박태환-쑨양 자존심 건 맞대결 대충돌‘관심’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사격 최강자 진종오. <연합>
도마의 신 양학선은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과 세기의 남북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4일까지 16일간 성화를 밝힌다. 손님맞이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 12일에는 선수촌이 문을 연 것을 비롯해 아시아 미디어 관계자 9천300여명의 활동무대인 메인미디어센터(MMC)는 16일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폐회식 리허설, 17일 모의 개회식 등 최종 점검이 이뤄지며 18일 공식 환영연에 이어 다음 날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달구게 된다. 조직위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막판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첫 ‘퍼펙트 아시안게임’이다. 참가 선수와 임원만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번으로 17회를 맞는 아시안게임을 한국이 유치하기는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개최국인 한국의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다. 우리나라는 3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831명,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또 중국이 선수 897명, 일본이 717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선수 9,700여 명을 포함, 1만4,000명이 인천을 찾는다.
북한 역시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및 선수단 273명을 인천에 보낸다. 이번 대회 역시 중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중국은 수영스타 쑨양, 배드민턴의 린단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3명을 앞세워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선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일본이 이번 대회를 6년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로 보고 있어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하려면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대결은 아시안게임 수영 개인 종목에서 2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이 ‘숙명의 라이벌’ 쑨양(중국)과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다.
쑨양은 최근 박태환을 겨냥, 한국어로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라며 도전장을 던지는 TV 광고를 찍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태환과 쑨양은 자유형 200m, 400m, 1,500m 등에서 맞대결할 전망이다.
한편 남자체조에서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은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과 ‘남북 도마 대결’을 펼친다. 도마에서 가장 높은 난도인 6.4 기술을 두 개나 구사하는 건 양학선과 리세광 뿐이다. 이밖에 한국축구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예선전부터 만나고, 야구는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사격에서 첫 금메달을 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진종오가 선봉에 나서는데 그는 오는 20일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지난 9일 세계선수권대회 50m 권총 본선에서 34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이변이 없는 한 한국 선수단에 첫 금 총성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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