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YWCA가 진행하는 한국어 가정간호 보조사 교육에 참가한 한인들이 마네킹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퀸즈 YWCA>
몸이 불편하거나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환자를 돕는 가정간호보조사(Home Health Aide, HHA)는 단기간 비용 부담 없이 자격증 수료가 가능하고 수요가 높아 한인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근무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육아를 담당하는 주부나 장기간 근무가 어려운 중년도 파트타임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 업무 내용
HHA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해주는 일을 맡는다. 식사부터 식단 관리, 목욕, 물리치료, 약 투여 등 가정에서 돌보는 것부터 병원 진료를 함께 가거나 병원비 처리 등 환자의 건강과 관련된 실외 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 HHA는 건강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환자가 생활하는 범위의 청결을 유지하고 이를 제외한 공간의 청소나 빨래 등 가사를 맡을 의무는 없다. 응급처치 등 실제적인 의료 행위는 HHA의 업무 내용이 아니다.
■ 취업준비 및 자격 조건
기본적으로 HHA는 만 18세 이상으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혹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이어야 하며 범죄 기록 등이 없어야 한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HHA로 일하기 위해서는 각 주정부기관으로부터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뉴욕주에서는 보건국과 교육국, 뉴저지주에서는 간호위원회가 각각 HHA 등록부터 자격증 발급 등 관련 업무를 관할한다.
HHA 자격증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각 관할기관이 지정한 학교나 홈케어 에이전시 등에서 이론수업과 실습을 합쳐 70여시간(뉴욕 75시간, 뉴저지 7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이론수업에서는 심리학, 식품영양학, 노인 간호, 신체 테라피 등을 배우며 실습에서는 직접 환자들이나 노인들을 다루는 체험을 하게 된다. 하루 8시간 기준 2주 정도면 수업 이수가 가능하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내 많은 홈케어 에이전시에서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인 기관으로는 홈케어 회사 엑스트림케어와 비영리기관 퀸즈 YWCA에서 한국어로 HHA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 근무환경 및 전망
근무 시간은 오전이나 오후, 주중이나 주말 등 개인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일주일에 몇 회, 하루 2~3시간 등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부업으로 좋다.
시급은 홈케어 회사마다 다르지만 시간당 10~12달러 정도를 받고 있다. 회사에 따라 의료보험과 교통카드, 육아 휴직 등 각종 직원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HHA에 대한 필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취업 전망은 밝다. 실제 연방 노동국에 따르면 홈케어 관련 직업군은 2010년에서 2020년까지 6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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