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MLB) ‘가을 잔치’에 출전할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를 약 2주 앞둔 16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양대리그를 통틀어 제일 먼저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오전 끝난 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8-1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막차 출전권이 걸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에인절스는 2009년 이래 5년 만에 가을 잔치 출전의 기쁨을 누렸다.
94승 56패로 빅리그 최다승을 거둔 에인절스는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 ‘3’을 남겨 이변이 없는 한 지구 챔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전망이다.
같은 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1승만 보태거나 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패를 하면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지구 우승 타이틀을 따낸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전통의 강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복병’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승차 1.5경기 안에서 치열하게 선두 다툼 중이다.
선두 싸움에서 탈락하면 더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는 지구 1위 경쟁에 사활을 건다.
지구 챔프를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2개 팀에 돌아가는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시애틀, 토론토, 뉴욕 양키스 등 6개 팀이 맞붙었다.
내셔널리그 가을 잔치 대진표는 좀 더 두고 봐야 안다.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만 압도적인 성적으로 지구 우승을 바라볼 뿐, 중부지구와 서부지구의 향배는 오리무중이다.
중부지구에서는 ‘터줏대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류현진(27)의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서부지구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금주 각각 밀워키와의 3연전에서 승차 벌리기에 나선다.
다저스는 22∼2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결정짓는다.
현재로서는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밀워키 등 3팀 중 2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가져갈 공산이 짙다.
양대리그 지구 우승팀 6개 팀과 리그 와일드카드 2개 팀씩 총 10개 팀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끼리의 단판 승부는 30일(아메리칸리그), 10월 1일(내셔널리그) 열린다.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승자 등 4개 팀이 맞붙는 각 리그 디비전시리즈는 10월 2일, 디비전시리즈 승자끼리 격돌하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10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21일 각각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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