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새벽 시간에 한 장애인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막말과 욕을 했다는 고소장이 16일 검찰에 제출됐다. 정성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 하남시지회장은 이날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가 13일 새벽3시 48분쯤 전화를 걸어와 5분여 간 장애를 비꼬며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당시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녹취한 기록을 첨부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출된 녹취록에는 A부대변인과 함께 있던 한 남자 등 2명이 정 회장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회장은 녹취록을 근거로 A부대변인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가리켜 ‘장애자 XXX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X야. 너 녹음하고 있지. 지금 이거 고소하려고 그래? 괜찮아… 신고해…’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A부대변인이 지난달에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어떤 사건에 연루돼 지난 6월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그 이후 A부대변인의 지인이 구속됐다"며 "이와 연관돼 나에 대해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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