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본진이 16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선수단 중 월등한 키와 진한 화장을 한 여성들이 목격 돼 그들이 어떤 종목의 선수들인지 현장에서 화제가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이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후 6시 평양에서 출발하는 고려항공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거친 북한 선수단 본진은 오후 7시22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11일 먼저 도착한 1진에 이어 들어온 선수단 본진은 총 87명으로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명렵 선수단장, 역도와 사격, 체조 등의 선수단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입국한 김영훈 위원장은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로 박근혜 정부 들어 남한을 찾은 북측 최고위급 간부다.
5일 전 1진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은 이들은 환영을 나온 환영객들에게 간간이 손을 흔들어 보이며 답례하기도 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명의의 플래카드를 든 수십 여명의 사람이 나와 북측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와 우리 측 요원으로부터 ‘자제해달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반갑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통일합시다’ 또는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이날 입국장에는 11일과는 달리 소속을 알 수 없는 일부 노년층 남성들이 나와 공동응원단 소속 인사들과 잠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영훈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명렵 선수단장 등은 맨 먼저 북측 취재진과 함께 나왔고 잠시 시차를 두고 선수단 본진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 본진은 공항에 미리 대기한 버스에 나눠타고 인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 등 먼저 나온 임원들은 선수촌이 아닌 NOC 본부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북한의 선수촌 입촌식은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북한 선수단은 이후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이 추가로 입국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로 메달 순위 9위에 오른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이번 회에서 12년 만에 10위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28일과 10월5일, 두 차례에 걸쳐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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