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CSU 계열 대상자 당초 절반수혜액 1천달러 내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소득 8만~15만달러 가정 출신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들에게 올해 처음 제공하는 ‘중산층 장학금’의 실제 수혜 학생 수가 당초 계획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학생지원위원회(CSAC)는 ‘중산층 가정 대학생 무상 학비보조 프로그램’에 따라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연방 학자금 보조(FAFSA)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UC 재학생 2만4,000여명과 CSU 재학생 4만9,000여명 등 총 7만3,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15일 수혜대상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앞서 CSAC는 지난 6월 약 15만6,000명의 중산층 가정 출신 학생들이 수혜 자격이 된다며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본보 6월25일자 보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산층 장학금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 가정 출신 학생의 경우 대부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CSAC로부터 지급 통보를 받은 중산층 장학금 수혜 대상자 중 UC 재학생은 평균 연간 1,112달러를, CSU 재학생은 평균 627달러를 받게 된다.
이처럼 중산층 장학금 수혜 대상자가 크게 축소된 것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1차 연도에 배정된 예산이 1억700만달러에 불과해 15만6,000여명 전원에게 지급하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 전역에서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가 시작한 ‘중산층 장학금’ 프로그램은 8만달러가 넘는 소득으로 인해 연방 학비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중산층 가정 출신 주립대 재학생들에게 학비의 10∼40%까지 무상 보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CSAC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장학금 지급액을 최대 3배까지 확대해 2017년까지 학생 1인당 최대 4,786달러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나 이 역시 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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