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생산으로 최고 품질, 주류시장 공략 가속
▶ ■농심 아메리카
성공적으로 현지 생산화 체계 구축해 성공해 한국의 맛을 미주 지역에 알리고 있는 농심 아메리카의 본사 건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몸에 배인 습관을 쉽게 바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바꾸기 어려운 것은 ‘입 맛’이다. 지난 십 수 년 동안 남가주를 중심으로 미주 지역 전체 입맛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농심 아메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농심 아메리카는 자사제품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K팝을 위시로 미 대륙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LA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고 농심 아메리카 측은 설명했다.
농심 아메리카 측에 따르면 대형 라면 생산공장을 미주 지역에 설립해 처음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한 것이 벌써 10년 전 일이다.
‘한식 세계화’의 최전방 기지인 가주 랜초 쿠카몽가에 위치한 농심 아메리카는 총 3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에 5개의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다. 최대 일일 생산량은 170만개에 달하며 연간 라면 생산량은 3억8,000만개에 이른다.
최첨단 자동화 시설과 최고의 위생설비로 최상 품질 라면 하나를 반죽에서부터 포장까지 단 40분 내에 제작해 낸다.
현재 렌초 쿠카몽가 본사에 근무하는 생산직원만 250여명에 달하며 사무직 직원까지 합하면 350명에 육박하는 등 고용 효과도 톡톡하다. 이밖에도 시카고, 뉴욕 등 동부 지역은 물론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에도 지사를 둬 북미 전체를 대상으로 세일즈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지난 2005년 8월 5일을 신라면 출시를 기점으로 2005년 9월 2일에는 육개장 사발면을 출시했으며 지금은 너구리, 짜파게티, 김치사발, 신라면큰사발, 신라면 블랙 등 약 25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장 형태로 분리해 살펴보면 봉지면이 10여종, 컵라면은 13종, 큰사발 2종 등으로 분류되며 현지 생산과 본사 수입제품 비중을 8:2로 유지하는 등 성공적인 현지 생산화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사실 농심 아메리카가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설비하게 된 데에는 한인시장뿐 아니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타인종 매출이 큰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매운 맛을 좋아하는 히스패닉과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계 시장의 잠재력은 농심의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최대 시장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비자 교육 측면에서 농심아메리카는 랜초 쿠카몽가 본사 공장 내에 라면 견학로를 구축하여 라면이 낯선 소비자들에게 직접 농심 라면 제조공정의 최첨단 원리와 위생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견학로의 마지막에 소비자들은 랜초 쿠카몽가 공장에서 바로 생산한 라면을 시식하고 농심 제품이 들어 있는 선물백을 증정 받는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농심을 경쟁사인 니신, 마루짱 대비 뛰어난 프리미엄 라면으로 소비자들에 인식시키는 역할을 해온 것이다.
(909)484-1888, 12155 6th St. Rancho Cucam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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