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디자인의 유니폼으로 국제 스포츠계에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콜롬비아 여자 사이클 대표팀이 앞으로도 문제의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인조 사이클팀은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유니폼을 착용한 채 기자회견을 하면서 "바꿔 입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신문 엘 에스텍타도르가 18일 보도했다.
이들 선수의 유니폼은 배에서 허벅지 부분까지 피부 빛과 유사한 살구색으로 처리돼 있어 마치 알몸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니폼 디자인에는 선수중 한 명인 앙헬리카 로하스도 참여했다.
로하스는 "누차 얘기하지만 내가 디자인을 한 것"이라며 "여자 스포츠인이자 사이클 선수로서 이러한 디자인에 부끄러움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주 스페인 폰페라다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이 유니폼을 입고 나갈 방침이다.
이들의 유니폼은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크게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국제사이클연맹 측은 품위 문제를 거론하면서 콜롬비아 체육계에 시정 권고 문건을 보낼 계획이다.
사이클 선수 일각에서는 사이클 경기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킨다며 비판하고 있으나, 선수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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