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관련용품 소매체인 홈디포가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해킹 공격을 받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5,600만장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홈디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시를 피하려고 독특한 맞춤형 악성소프트웨어가 이용됐다"며 이전의 다른 공격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홈디포 측은 미국과 캐나다 점포들의 고객 카드 정보가 피해를 봤다며 자체 컴퓨터 시스템에서 악성소프트웨어는 제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피해 규모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형마트 운영업체 타깃에서 최소 4,000만장의 신용 및 직불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보다 크다. 홈디포측은 이번 해킹 공격으로 대략 6,200만 달러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피해규모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홈디포의 이번 유출은 지난달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 5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연예인들의 사생활 사진이 유출되는 등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른 직후에 나왔다.
앞서 이달 초 전산보안업체 ‘크렙스 온 시큐리티’는 지난 4월 혹은 5월에 러시아나 동유럽에서 시작된 해킹으로 미국 전역의 홈디포 점포 약 2,200여개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 해킹 가능성을 폭로했다. 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엄청난 양의 분실 신용 및 직불카드의 유출지가 홈디포일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여러 은행에서 보고되고 있다는 게 보안업체 측의 주장이었다.
세계 최대 주택관련용품 소매업체로 평가되는 홈디포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모두 2천2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778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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