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인권변호사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매서추세츠주 판사에 지명됐다.
드발 패트릭 매서추세츠 주지사는 보스턴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전명진(43ㆍ사진)씨를 보스턴 지방법원 판사에 지명했다.
전 변호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지사위원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8명 가운데 5명 이상의 위원으로부터 찬성을 받으면 판사로 공식 임명된다.
전 지명자는 4세 때 두 동생과 함께 홀어머니를 따라 뉴욕의 브루클린에 정착했다. 홀어머니가 전 재산을 처분해 항공료를 마련하고 남은 돈 46달러로 시작한 이민생활은 고됐지만 꿈만은 잃지 않았다고 한다.
1990년 보스턴대에 입학한 그는 집안이 어려워 자퇴한 뒤 군대에 자원 입대해 군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매서추세츠 주립대에 다시 들어가 정치와 철학을 전공했다.
체인스토어에서 뉴잉글랜드 지역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서폭 법대 야간 대학원까지 졸업했으며, 1999년 변호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곧바로 하워드 프리드먼 로펌에 입사해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지난 2007년 회사를 그만둔 그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형사소송 및 인권 변호를 맡았다. 그는 올해 형사소송 분야에서 ‘매서추세츠 수퍼변호사’에 뽑혔고, 미국 법률변호협회로부터는 ‘2014 형사소송 분야 100대 변호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소송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최고 40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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