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취업 가능
▶ 대학 법무보조 학과 1~2년 안에 수료후 취업
앤드류 박 변호사 사무실에서 법무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캐서린 김씨가 케이스 관련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변호사를 도와 법률사무를 보조하는 법무 보조원(paralegal)은 특별한 자격증이나 교육 과정 없이도 취업이 가능하고 연봉 수준이 높아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 졸업 후나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도 각 대학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법무 보조 학과에 진학해 1~2년안에 취업준비를 마칠 수 있다.
■ 어떤 일 하나
법무 보조원은 자격증을 갖춘 변호사들이 직접 수행하는 법률 조언이나 법정에서 진행되는 소송을 제외한 제반 업무를 모두 맡는다고 보면 된다. 변호사들의 경우 높은 시간당 임금으로 인해 이들이 자잘한 조사부터 소송과정까지 모두 담당하면 전체 법률 서비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법무 보조원은 소송에 기초한 자료 수집부터 증거 확보, 목격자 면담, 서면 작성 등 변호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을 맡는다. 법부 보조원은 담당 변호사의 전문 분야에 따라 사고·상해, 이민, 기업체 법무 등 업무 분야가 세분화된다.
예를 들어 사고·상해 분야의 법무 보조원이라면 병원으로부터 치료 기록을 받는 일부터 의뢰인 상대방의 자동차 보험회사에 관련 서류를 요청하는 업무 등을 맡게 된다.
법무 보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뢰인과 관련 기관 담당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서 정리·작성, 제한된 시간내 체계적인 업무 처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 준비 과정
법무 보조원으로 일하기 위해 법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증이나 교육 과정은 없다. 그러나 실무를 수행하기 앞서 관련 학과를 수료하면 취업과 업무에 적응하는데 유리하다.
법무 보조원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대학들이 법무 보조 학과(Paralegal)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시립대(CUNY)나 뉴욕주립대(SUNY) 프로그램의 등록금은 학기당 4,000~4,500달러선이다. 법무 보조 학과 개설 학교로는 퀸즈 칼리지,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세인트존스대, 버클리칼리지 오브 뉴욕시티 등 20여곳이 있다. 파트타임, 저녁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가 마련돼있어 유동적으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변호사협회(ABA)가 인증한 법무 보조 학과 프로그램을 마치면 법무 보조원 수료증(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다.
■ 근무 환경 및 전망
2013년 연방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법무 보조원의 평균 연봉은 뉴욕주 5만4,990달러, 뉴저지주 5만8,830달러다. 초봉은 3만5,000~4만달러, 3년이상 경력자는 5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오버타임이나 야근이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2009년 한 조사에 따르면 뉴욕에서 법무 보조원으로 일하는 직장인의 72%가 주 31~40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한인 변호사 사무실이나 한인 의뢰인이 많은 일반 변호사 사무실은 한국어와 영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찾기 때문에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와 작문이 가능하다면 취업문은 넓다. <김소영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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