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가운데 20%에 가까운 4천200만명이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살고 있다고 23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5세 이상 연령층에서 남성 23%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채 살고 있고, 여성 17%가 결혼한 적이 없다.
1960년 조사 때는 결혼한 적이 없는 남성은 10%, 여성은 8%에 지나지 않았다.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미국인이 많아진 것은 만혼(晩婚)과 함께 결혼하지 않고 그냥 동거하는 쌍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결혼에 대한 인식과 인구 구성의 변화, 경제난 등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혼 성인은 특히 흑인이 많았다. 흑인 성인 36%가 결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0년 조사 때보다 4배나 많다.
히스패닉은 26%로 평균보다 높았고 백인은 16%에 그쳤다.
미혼 상태지만 53%는 결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수치도 2010년 61%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다.
바람직한 결혼 상대에 대한 견해는 남녀가 상당히 달랐다.
미혼 여성 78%는 배우자의 조건에서 안정된 직업이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미혼 남성 70%는 자녀 양육에서 의견 일치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초혼 연령은 남성 29세, 여성 27세로 조사됐다. 1960년에는 남성 23세, 여성 2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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