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저가 항공사가 선정적인 란제리를 입은 스튜어디스 사진을 홍보용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인 베트젯 에어(VietJet Air)가 최근 공개한 홍보 사진에서 빨간색의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은 여성모델이 등장해 승무원을 성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유출된 사진을 보면 여성 모델들은 선정적인 속옷을 입고 도발적인 포즈로 항공기 안에서 손님을 맞고 있거나 기내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여성 모델들은 머리에 스튜어디스 모자를 쓰고 있어 누가 봐도 승무원을 연상시킨다.
이 사진은 베트남의 유명한 란제리 모델이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자신의 동료와 함께 베트젯 에어 홍보사진을 찍었다고 소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베트남의 유명 속옷모델 응옥 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장 12시간동안 베트젯에어의 홍보 사진을 촬영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여성의 성을 지나치게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쇄도하면서 항공사 측은 “이 사진은 공식 홍보 사진도 아니고 실제로 사용할지 안할지 결정도 안 된 상황”이라며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베트젯 에어의 선정적 프로모션 이벤트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러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켜 홍보효과를 얻으려는 항공사의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트젯 에어는 지난 2012년에는 자사 항공사 승무원들에게 비키니를 입게 한 뒤 하와이 댄스를 추게 해 베트남 민간항공 당국으로부터 104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싱가포르 노선의 출항을 축하하기 위해 비키니 댄서를 고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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