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카운티가 산불경보 발령 시스템 개발을 위해 대학 및 민간기업과 공동 연구체제에 들어갔다. 대재앙으로 불리는 2007년 SD 카운티 산불 발생 당시 포웨이시 인근 주택들이 산불로 인해 잿더미만 남은 현장. <한국 포토>

샌디에고 카운티가 산불피해 방지를 위해 중앙 정부와 학계,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웹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운티가 미 산림청, 샌디에고 개스&일렉트릭(SDG&E), UCLA 등과 함께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지난 2007년과 같은 대형 산불이 올해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샌디에고 카운티와 LA 카운티 일대를 화마로 뒤덮은 2007년 산불은 ‘대재앙’이라 불릴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당시 공식적인 피해 집계는 1,600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6명이 사망, 41명이 부상당했다.

산림청 기상학자 톰 롤린스킨은 “현재의 기상 여건을 고려할 때 올 10월에 2007년과 같은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과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대학과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SDG&E 측도 시스템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이 회사 데이빗 가이어 부사장은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화재위험을 사전에 경보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은 공기의 습도, 대기온도, 풍향, 풍속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산불 발생 위험도를 수치로 도출해 실시간으로 관련 부처에 전송해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