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벗어나 미 유명체인 수퍼마켓 유통망 확장
▶ 키푸드 등 대형 유통업체도 한식 인기 힘입어 적극 손길
’미시즈 김스 김치’와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면, 트레이더조 파전, 키푸드매장에 진열된 샘표 고추장. <출처=미시즈김스김치 페이스북, 해당 웹사이트>
전담반 구성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 판매도 주력
한국식품의 주류 유통업계 진출이 활발하다.
기존 한인이나 아시안 인구가 밀집된 지역 수퍼마켓에 국한됐던 한국식품 판매가 미국계 유명 체인 수퍼마켓들로 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식업체들이 날로 높아지는 한식의 인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다 그 동안 시큰둥하던 미국계유통업체들에서도 손을 뻗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한국식품들이 전국적인 체인을 두고 있는 수퍼마켓들에 하나둘 입점하기 시작했다.
뉴욕시 5개 보로에만 16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식품점 ‘키푸드(key food)’는 지난달 말부터 소스류 섹션에서 샘표 고추장, 된장, 쌈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 식품을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푸드 아스토리아 지점의 한 매니저는 "코리안 칠리소스로 고추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우선 시범적으로 판매를 진행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추가 주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메이드 김치를 만드는 ‘미시즈 김스 김치(Mrs.Kim’s Kimchi)’는 9월 초 유기농 마켓으로 유명한 ‘홀푸드(whole foods)’ 마켓 입점에 성공했다. 현재 뉴저지 엣지워터 지점과 맨하탄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점, 콜럼버스서클 지점 등 3곳에서 판매중이다.
또 다른 유기농 마켓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현지 한식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트레이더 조’ 브랜드를 달고 다양한 인스턴트 한식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식 갈비와 파전, 미역무침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들이다.
온라인 마켓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판매망도 확대됐다. 현재 농심, 오뚜기, CJ 등 미국내 공장을 두고 있는 식품업체들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 대부분 배송기간에 따라 음식이 변하지 않는 가공식품들로 라면 종류가 가장 많고 과자, 장류, 캔 반찬, 인스턴트 국 등 다양하다.
농심 아메리카의 서진욱 매니저는 "온라인 판매는 일반 소매업체 판매보다 소량 배송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농심 아메리카는 일찌감치 아마존닷컴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주류 유통업계로의 한국식품 진출 바람이 거세다. 홀푸드 엣지워터 지점에 들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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