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코리안퍼레이드 최초참가
▶ 뉴욕중국인상공회의소 저스틴 유 이사장
“코리안퍼레이드가 한인들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뉴욕중국인상공회의소는 오는 4일 열리는 ‘제34회 2014 코리안 퍼레이드’에 처음 참가한다. 1904년 설립,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중국인 상공회의소의 저스틴 유 이사장은 “불야성을 이루던 차이나타운이 911테러, 불황을 지나며 하락길을 겪으며 찾은 해법은 타민족과의 교류 및 협력과 외부인들의 차이나타운 유입 촉진”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만 해도 새벽까지 문을 열었던 차이나타운의 업소들은 50년이 지난 지금은 10시면 문을 닫을 정도로 상권이 예년만 못하다. 젊은세대들은 더 이상 차이나타운에만 머물기를 원하지 않고, 나이든 중국계들은 렌트를 감당하기 힘들어 점차 차이나타운을 떠나고 있는 것. 미국 경기 불황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다.
하지만 중국계 교회와 절, 기관들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 중국계 산인들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이제 타민족 상인들과 협력하고 타민족 고객 확보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중국인상공회의소는 중국계 상인 뿐 아니라 중국계와 거래하는 타민족 상인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2009년이래로 매년 인근의 리틀 이태리 상인들과 함께 ‘마르코폴로’ 페스티발을 개최, 중국과 이탈리아의 문화와 음식을 홍보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그러기에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참가는 더욱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필두로 한인 커뮤니티 및 상인들과 교류가 더욱 깊어지고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관광객 확보와 차이나타운의 홍보를 위해 거의 매달 페스티발과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4월에는 벚꽃 축제를, 6월에는 타이완 국제 여행 페스티벌, 7월에는 연례 바비큐 이벤트, 8월에는 교육, 이민, 건강 박람회, 9월에는 만추 페스티벌, 10월에는 할로윈 퍼레이드, 11월에는 추수감사절 축제, 12월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 음력 설에는 설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지난 2001년 911 직후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고자 일대에 벚꽃나무를 심으면서 시작된 벚꽃 축제는 차이나타운의 이색 풍경으로 관광객들 사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110년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그에게 이민 선배로서 한인 커뮤니티에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한인들은 중국인들보다 모국과의 애착관계가 더욱 끈끈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내 현안보다는 한국내 정치와 사회 현안에 대해 관심이 크다”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정치 현안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하는 것이 결국 커뮤니티의 힘과 경제력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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