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팀’로열스 파죽의 PO 8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선착
▶ 1회 2득점으로 잡은 리드 지켜내 오리올스에 이틀연속 2-1, ALCS 4전 전승 싹쓸이
로열스는 기적같은 플레이오프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기적의 팀’의 기적 연승행진이 멈출지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무려 29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파죽의 8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랜드 A’s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리그 1, 2번시드인 LA 에인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각각 3연승, 4연승 싹쓸이로 일축하고 1985년 이후 29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8연승으로 출발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15일 캔사스시티 코프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LCS 시리즈 4차전에서 로열스는 1회말 내야안타와 몸 맞는 볼로 잡은 첫 찬스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1 승리를 거뒀다. 전날 3차전에서도 2-1 승리를 따냈던 로열스는 이로써 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끝내며 기적같은 퍼펙트 포스트시즌 행진을 월드시리즈로 이어가게 됐다.
로열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선 1985년 상대는 같은 미주리주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는데 29년만에 다시 올-미주리 월드시리즈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시 로열스는 1승3패로 끌려가다 마지막 3경기를 따내 카디널스를 4승3패로 꺾고 팀 역사상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9년전까지 합치면 로열스는 플레이오프 11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기록인 12연승에 1승 앞으로 육박한 것이다.
안정된 피칭과 철통같은 디펜스, 철벽 불펜이 이번에도 로열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타선은 1회 외야로 나간 타구 하나도 없이 2점을 뽑은 것에 그쳤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팀인 오리올스는 라이언 플래허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뽑는데 그치며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로열스의 센터필더 로렌조 케인은 시리즈에서 타율 .533을 기록하며 ALCS MVP로 선정됐다.
14일 벌어진 시리즈 3차전에서 오리올스를 단 3안타 1점으로 묶고 2-1 승리를 견인해 월드시리즈에 1승 앞으로 다가섰던 로열스 마운드는 이날 시리즈를 끝낼 첫 찬스를 그냥 보내지 않았다.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는 6회 1사까지 플래허티에 내준 솔로홈런을 포함, 단 2안타 1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했고 이어 켈빈 헤레라(1.2이닝 1안타), 웨이드 데이비스(1이닝 1안타), 그렉 홀랜드(1이닝 0안타) 등 3명의 구원투수는 나머지 3.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1 리드를 승리로 지켜냈다.
한편 로열스 타선은 1회말 단 한 번의 찬스를 2점으로 연결시켰고 이것이 승리로 직결됐다. 선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2루베이스에 맞고 튀어오르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노리 아오키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 2루에서 케인이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 3루로 보냈다.
이어 4번 타자 에릭 호스머는 1루땅볼을 때렸고 1루수 스티브 피어스의 홈송구를 캐처 케일럽 조셉이 제대로 잡지못한 채 태그를 시도하다 빠뜨리면서 에스코바는 물론 아오키까지 홈인,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 이후 로열스의 마운드와 불펜, 디펜스는 오리올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플래허티가 라이트 파울폴을 스치 듯 넘어간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 승부가 됐으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로열스의 ‘기적 행진’은 월드시리즈로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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