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내 한인 연회장.대형 식당 연말모임 예약 잇달아
▶ 12월 주말 예약 거의 끝나...주말 소모임도 11월 중순까지는 마쳐야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뉴욕과 뉴저지내 한인 연회장과 대형 식당들에 송년 모임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한인 각종 단체들과 동문회, 향우회, 회사들의 연말모임 예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형 한인식당과 전문 연회장들 마다 11월과 12월 예약률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은 가시지 않은 경기불황으로 비용이나 규모를 줄이기 위해 대관료가 저렴한 연회장을 이용하거나 주말 대신 평일을 이용하는 등 실속형 송년 모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러싱 대동연회장은 12월 주말(토~일요일) 오후·저녁 예약이 80%까지 찼으며 주말보다 30% 정도 저렴한 주중 예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윤옥희 부장은 "주말에는 룸마다 최소 버짓이 있지만 주중에는 같은 룸이라도 정해진 최소 금액이 없기 때문에 예약이 몰리는 주말 대신 주중으로 날짜를 조정하는 단체들도 있다"며 "송년 모임이 절정을 이루는 12월을 피해 11월이나 신년모임으로 1월에 모임을 갖는 단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뉴저지 파인플라자는 4층 연회장 보다 대관료가 저렴한 2층 프레스센터 세미나실이 송년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레스센터에 있는 총 8개의 룸에는 각 6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대관료가 연회장의 20% 수준이고 식사비 역시 일인당 5~10달러씩 저렴하기 때문에 예산이 적은 소모임들의 예약이 몰리고 있다.
토요일은 80%까지 예약이 찼고 일요일도 5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파인플라자 관계자는 "세미나실은 연회장과 실내 장식, 음향 시설 등을 제외하고 제공되는 테이블과 식사가 모두 동일한데 비용은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소박한 송년모임을 계획하는 한인들이 많이 찾는다"며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도기 때문에 11월 중순까지는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는 10명부터 최대 50명까지 이용 가능한 지하룸 예약이 12월 주말 기준 80%가량 찼다. 기존에는 1층에 위치한 연회장을 선호하는 추세였지만 인원이 많지 않거나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소규모 단체나 모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유춘식 이사는 "지하룸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룸 대관료 없이 식사비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연회장의 뷔페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에는 음식을 주문해 회사나 가정에서 연말을 즐기는 모임이 많아지면서 한인 잔칫집들도 바빠졌다. 잔칫집들에 따르면 12월 단체 음식 주문은 2~3배로 늘며 주말 하루 주문량이 100건까지 되는 곳도 있다.
한솔잔칫집의 현 김 매니저는 "음식을 노래방으로 배달해 아예 그 곳에서 연말파티를 즐기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며 "20인분 기준 300달러 정도면 식사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소 한인 식당들도 주말에 대형 연회장을 예약을 못한 소규모 단체나 소모임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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