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의회 뉴욕시 특목고 입시제도 변경 추진
뉴욕주의회가 입학시험만으로 결정되는 특목고의 입시제도의 변경안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본보 6월11일자 A2면> 뉴욕시의회에서도 이번 변경안을 지지하고 나서 한인 등 아시안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네즈 배론 뉴욕시의원은 22일 뉴욕주의회의 특목고 입시 변경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고 “입학시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은 뉴욕시의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뉴욕주의회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하루속히 입시 변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1972년부터 단일 입학시험(SHSAT)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스타이브센트 고교와 브롱스과학고, 브루클린텍고교 등 뉴욕시 8개 특목고의 전체 재학생 가운데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 학생은 53%에 달하는 반면, 흑인은 5%, 히스패닉은 7%에 불과해 인종적 불균형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밸론 의원은 “일부 시민들은 단일 시험방식이 흑인과 히스패닉을 배제하기 위한 인종적 차별이란 주장도 한다”며 “특히 전국 165개 특목고들 중 단일 입학시험을 도입한 학교는 뉴욕시 뿐이다. 다른 학교들은 학생 인터뷰와 추천서, 에세이 등 다양한 요소로 입학 여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욕주의회에 발의됐던 특목고 입시변경안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특목고 입학에 시험 외에도 중학교 내신성적 등도 반영토록 하는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입학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논란이 제기되면서 최종적으로 주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론 김 의원은 기자회견까지 열고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인데 법안의 목적이 특종 인종에게만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깝다”고 밝힌바 있다.<조진우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