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에 위치한 한인 치과 기공업체인 ‘크레오 덴탈’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는 박준석씨가 3D 스캔 데이터로 치아 모형을 만들고 있다.
라이선스 의무 없지만 CDT 자격증 구비하면 더 유리
정교한 손기술.첨단장비 다룰 줄 알면 수요 더 높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기본. 힘든 육체 노동 없어
치과에서 요구하는 환자들의 치아나 교정 장치를 만드는 치과기공사는 불황에도 채용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별한 자격증이나 의무 교육 없이 근무가 가능하고 대부분 실내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큰 육체적 노동이 요구되지 않고 경력에 따라 보수도 크게 오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질 수 있는 안정적 직업이다.
■ 업무내용 및 근무 장소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의 의뢰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재료의 치아, 치아장치, 교정 장치 등을 제작 수리한다. 치과보철물의 종류 및 사용하는 재료, 완성시간, 설계 등을 확인하고 치과로부터 제공 받은 환자의 치아모형을 분석, 설계하여 모형에 따라 석고모형을 뜬다.
제작물을 정교하게 연마하고 가공하여 보철물을 완성하고 모델에 맞게 제작되었는지 확인한다. 치과 기공물 및 충전물 제작, 수리에 사용되는 도구나 재료, 장비 등을 관리한다.
치과기공사는 대부분 일반 치과에 소속돼 해당 치과의사가 의뢰한 치아 등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치과 기공업체, 연구소, 치아 재료회사 등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 교육과정 및 자격조건
미국에서 치과기공사는 특별한 라이선스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학교나 사설기관, 개인지도를 통해 치아 기공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배울 수 있다.
뉴욕에는 뉴욕시티칼리지 오브 테크놀로지에 2년 과정의 학부가 운영되고 있고 뉴욕대(NYU)에서는 심화과정인 MDT(Master Dental Technologist)가 마련돼 있다. 개인지도나 사설기관에서 교육받을 경우 수강료는 월 800달러정도다.
라이선스가 의무는 아니지만 전국치과기공사협회에서 실시하는 간단한 필기 및 실기시험을 거쳐 CDT(Certified Dental Technician)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치과기공사는 기본적으로 꼼꼼하고 정교한 손기술이 요구되는데 최근에는 치과에서 3D 스캐너로 촬영한 환자의 치아 데이터를 보내면 이를 프로그램화시킨 치아 제작 기계를 이용해 치아를 제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컴퓨터의 매뉴얼을 알아야 하고 첨단장비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치과기공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 보수 및 근무환경
처음 치과기공소로 취업하면 시간당 12~15달러 정도의 주급을 받게 된다. 연방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5월 기준 뉴욕 지역의 치과기공사의 연 평균 소득은 4만5,540달러이다. 경력 3년 이상이 되면 개인 능력에 따라 시급은 30~40달러 수준으로 오른다.
보통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대부분 연 6일의 법정 공휴일에 쉴 수 있다. 모든 작업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무리한 힘을 요구하지 않는 직종이라 많은 여성들과 힘든 노동을 하던 사람들이 대체직업으로 많이 생각하는 업종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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