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이다. 미국 내 소수민족인 한인들이 주류사회 속에서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힘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힘의 가장 기본은 얼마나 많은 유권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또한 선거를 통한 한인정치인 배출과 더불어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친한파 정치인을 얼마나 많이 뽑느냐 하는 것이다.
우선, 정치력 신장은 선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유권자가 많아야 한다. 다시 말해 선거에서는 표가 말하고 표가 곧 한인들의 목소리인 것이다. 또한 한인 정치인 배출은 곧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진다.
지난번 선거에서 우리는 사상 최초로 선출직 정치인인 한인 뉴욕주 하원의원 론 김을 배출하면서 한인정치력 신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한인정치인이 탄생하면 한인사회의 권익과 보호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 및 정치계의 주목을 이끌어내 한인사회 입지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게 올려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지역 내에서 한인사회를 적극 밀어줄 수 있는 친한파 정치인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인유권자들은 그들이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귀중한 내 한 표를 던져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한인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1월4일은 중간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에는 뉴욕의 론 김 주하원의원이 재선에 나섰고, 뉴저지에서는 로이 조 후보가 연방하원의원 후보로서 선전이 예견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출사표를 던진 한인 시의원 후보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올해 중간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한인들의 투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정치인 후보로 나선 지역구에 살고 있는 한인유권자들은 우리의 자랑이자, 우리의 대변자인 그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비록 한인 후보가 없는 지역에 사는 한인 유권자라도 친한파 정치인이 우리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 한다. 한인사회의 힘은 정치력 신장과 맥을 같이 하고 정치력 신장이야 말로 한인사회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투표참여는 무엇보다 우리의 후세들이 미국 땅에서 당당하게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이다. 그것은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들이 소중한 내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결국 한인커뮤니티가 미국사회 속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도 희망을 상실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반복되는 얘기지만, 한인유권자들은 모두 오는 11월4일 중간선거에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꼭 투표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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