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8개 은행 전년비 5.4% 감소...자산 건전성 호전
한인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소폭 줄면서 자산 건전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1일 발표한 2014년 3분기(6~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BBCN은행과 윌셔, 우리아메리카, 신한은행 아메리카, BNB하나, 노아, 뉴뱅크, 뉴밀레니엄 등 8개 한인은행이 보유한 3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은 2억3,289만달러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2억4,612만4,000달러보다 5,4% 감소한 것이며 올해 2분기 부실대출 2억4,145만4,000달러와 비교해도 3.6% 줄어든 것이다. 특히 부실대출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를 포함한 악성 무수익 대출은 1억8,423만달러로 전년 대비 6.1% 줄었다.
이는 최근 대형은행들이 급증하는 부실대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한인은행들의 신용 평가시스템 구축과 여신 심사능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BBCN과 뉴뱅크, BNB 하나, 뉴밀레니엄 은행의 부실대출은 크게 줄어든 반면, 윌셔은행과 우리아메리카, 신한은행 아메리카, 노아은행 등의 부실대출은 증가했다.
BBCN의 부실대출 총액은 1억3,178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045만1,000달러 대비 6% 줄었다. 뉴뱅크은 부실 대출 총액은 17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399만6,000달러에 비해 56%, BNB하나는 1,105만6,000달러로 전년 1,781만8,000달러에 비해 38% 감소했다.
또 올해 한인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 뉴밀레니엄 은행의 부실대출 총액은 305만3,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145만9,000달러에 비해 69.5% 감소했다.
이에 반해 윌셔 은행의 부실대출 총액은 6,546만6000달러로 전년 5,414만1,000달러에 비해 21% 증가했다. 우리아메리카도 802만3,000달러로 전년 767만7,000달러보다 4.5%늘었으며 신한은행은 556만2,000달러로 전년 540만1,000달러보다 3% 증가했다. 노아은행 역시 571만9,000달러로 전년 518만 1,000달러보다 10% 늘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연체 대출관리를 대폭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실대출의 감소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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