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김씨 성명서 "공정선거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성토
▶ 박래일씨 이사장직 사임... 선관위, 투표소 6개서 4개로 줄여
제29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토마스 김(북가주 한인미군재향군인회장) 예비 후보자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본보를 방문한 김 회장은 성명서에서 “새 정관이나 세칙의 추가요구나 수정이 아닌 기존의 정관과 세칙에 따라 공정하고 공평하게 선거에서 유권자가 심판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현 정관에 표시된 데로 ▶지역 한인들에게 체류신분(유학생, 주재원 포함)에 상관없이 선거권을 주어야 한다 ▶SF한인회 관할 8개 카운티 모든 곳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만약 용이치 않다면 기존에 해오던 데로 6개 지역 투표소를 보장하라 ▶선관위원회 위원구성이 편파적이다. 이를 어느 쪽 후보에도 치우치지 않는 인물들로 재구성해 달라 ▶지역 동포들이 회장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를 선출할 수 있도록 경선을 보장하라 ▶선거세칙을 정관에 부합되게 하라 ▶세칙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한 이중 투표방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 등 6개항을 요구했다.
한편 신동기 선관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1월5일 선관위 2차 모임을 갖고 기존에 6개 투표소(SF, 오클랜드, 산마테오, 헤이워드-프리몬트, 더블린, 콘트라코스타)를 4개(더블린과 콘트라코스타를 제외)로 줄이는 안건이 느닷없이 나와 투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원 4명(위원장 제외) 중 3명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내 생각에는 확정으로 볼 수 없다”며 “3번째로 선거 참여율이 높은 콘트라코스타(콩코드)를 뺀다는 이유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투표소를 증설하던지 아니면 기존 6개를 유지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투표소 문제는 몇 명의 선관위원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동기 선관위원장 해임안과 토마스 김 예비한인회장 후보 등록 거부 건과 관련 10일 열리기로 한 이사회(본보 8일자 보도)에 대해 이사장을 맡았다고 알려진 박래일 부이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장직을 수락한 적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사장 자격으로 오늘 이사회를 주최하자고 통보한 적도 없다”며 “전일현 회장 단독으로 이사회를 연다고 알려왔고 그의 요청으로 오늘 이사회 결정에 따른다는 위임장을 써주기는 했지만, 지금 이시간부로 부이사장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일현 회장은 “신동기 이사장의 권한대행으로 부이사장이었던 박래일씨가 직책을 승계했다”며 “(30일 임명하던) 그 자리에서 단호하게 ‘노우’를 했어야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주최에 대해선 “이사장이 없다고 이사회를 못하는 게 아니다”며 “이사들이 요구하면 이사회를 열수 있고 당일 임시 이사장을 선출해 이사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명의 이사 중 이미 5명의 위임장을 받았다”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판겸 기자>
10일 본보를 방문한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예비후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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