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데이를 맞아 경관들에게 ‘도널드 덕’ 코스튬을 입혀 보행자 미양보 차량들에 대한 함정단속을 실시, 수백 달러짜리 티켓을 남발한 뉴저지 포트리 경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포트리 경찰은 지난달 31일 핼로윈 데이를 맞아 문제의 도널드 덕 경관을 포트리 주요 건널목에 배치한 뒤 차량들이 지나갈 때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해 차량이 멈추는 지 여부를 단속했다. 이때 도널드 덕을 목격하고도 멈추지 않은 차량은 보행자 미양보 위반으로 무려 230달러짜리 티켓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티켓을 받은 운전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단속”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단순히 정신이 나간 사람이 코스튬을 입고 도로를 활보하는 것으로 치부해 최대한 멀어지려 했다는 운전자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한 여성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도널드 덕 탈을 쓴 사람을 보자 무서웠다”며 “난 여성이다. 저렇게 큰 인형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멈추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키스 벤덜 경찰국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 “2년 전 62명의 보행자가 차에 치였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40명으로 줄였다”면서 “보행자 사고를 제로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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