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 번호.자동 응답기까지 동원 연체료 납부 협박
▶ “우린 전화독촉 안해” 콘에디슨사측 즉시 신고 당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네일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 11일 콘에디슨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기료가 650달러 연체됐는데 빨리 납부하라”는 독촉 전화를 받았다.
순간 콘에디슨 사기가 잦다는 뉴스가 기억난 김 씨가 오히려 “당신이 진짜 콘에디슨 직원이 맞냐”며 따져 묻자 상대방은 1-800 번호를 불러주며 “의심이 나면 직접 콘에디슨 고객 담당부서에서 확인하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그 번호로 전화를 건 김씨는 자동응답 매뉴얼에 따라 담당직원에게 연결됐고 “당장 선불카드를 구입해 전기 연체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전력공급이 끊긴다”는 경고성 발언만 들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기료 납부를 밀려 본 적이 없는 김씨는 다른 콘에디슨 전화번호를 찾아 확인했고, 결국 사기전화였음을 깨달았다.
이처럼 한인 업소를 상대로 콘에디슨 직원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전화 사기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콘에디슨 사기에 대한 의심이 많아지자 고객지원센터 번호로 많이 사용하는 1-800 번호와 자동응답기까지 동원하는 신종사기 수법까지 등장하는 등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콘에디슨사 등 전력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전기료 연체료를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 공급을 끊겠다고 협박하며, 송금을 요구하거나 프리페이드(선불) 카드를 이용해 요금결제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콘 에디슨측은 “콘에디슨 절대로 전화를 걸어 전기료 연체 납부 독촉을 하지 않으며, 더더욱 프리페이드 카드를 이용해 요금 결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콘에디슨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상대방에게 이름과 소속부서, 사무실 전화번호 등과 같은 신원정보 확인한 후 콘에디슨 측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및 신고:1-800-752-6633<김소영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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