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식당 이어 맨하탄 델리도 피해 잇달아
크레딧카드 전화 결제의 허점을 악용한 차지백 사기가 퀸즈 플러싱 한인 식당들을 대상으로 발생<본보 10월15일자 A3면>한 가운데 유사 사기사건이 맨하탄 한인 델리에서도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맨하탄 40가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한인 추연환 사장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얼마 전 크레딧카드를 전화상으로 불러주겠다는 내용의 주문전화를 받았지만 의심이 들어 확인해 본 결과 사기로 드러났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추 사장에 따르면 당시 전화를 걸어온 남성은 2,000달러어치의 각종 음식을 주문하며 크레딧카드 번호를 불러줬다. 하지만 배달을 요청한 곳의 위치가 15가로 거리가 상당해 의심이 들었던 추 사장은 신분증을 복사해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이 남성은 크레딧 카드의 주인이 아닌 신분증을 보내왔다. 이에 의심이 더욱 커진 추 사장은 결국 배달이 예정된 장소로 향했고, 결국 없는 주소임을 확인한 것이다.
추 사장은 “나중에 알아보니 같은 전화를 받은 앞 가게 사장은 2,000달러를 잃었다”며 “의심을 품지 않았다면 자칫 큰 손해를 볼 뻔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화상으로 크레딧카드 결제를 할 때는 반드시 ▶카드번호는 물론 ▶카드 주소지, ▶카드 유효기간, ▶카드 시큐리티 코드 등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을 생략할 경우 카드 소지자가 “카드를 도용당했다”며 차지백 클레임을 하게 되면 판매 대금이 모두 회수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수개월사이 플러싱 한식당 등 10여곳과 정육점, 치킨전문점들이 이런 방식으로 업소별로 적게는수백 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차지백 사기 피해를 입었다.<함지하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