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리•원칙•기준 없는 3무 이사회
▶ 세칙 몇 개 수정하려 등록 연기해
토마스 김씨 출마자격 논란 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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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직무대행 곽정연) 새 이사회가 토마스 김 출마예정자의 회장 후보 자격을 또 다시 거론하며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SF한인회 이사회는 17일에 이어 20일에도 이사회(참석자 곽 대행, 김대부 이사장, 박정희, 이기태, 정청광, 전동국)를 SF한인회관에서 열고 결정된 내용을 당초 예정 시간보다 20여분 늦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발표했다.
전일현 회장 때 교체됐다가 곽 대행체제에서 재임명된 김대부 이사장은 “28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1개월 8일) 더 이상 이사를 충원하지 않고 현재 있는 6명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겠다”며 “전일현 전 회장 사퇴 후 구성된 새 이사회가 17일 발족했고 이날 이후부터 발생하는 재정 등 모든 업무는 현 이사회 책임이지만 그 이전은 전 전 회장의 책임”이라고 선을 긋고 결정된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신동기 위원장이 제출한 세칙 중 변경된 중요사항은 ▶선거관리비 1만5,000달러 현금 납부를 캐시어스 체크나 머니오더로 납부 ▶선거관리위원 7인 이내에서 9명으로 증원 등이라고 밝혔다. 투표일시는 회장 후보 예정자로 지목된 강승구, 토마스 김씨와의 논의 하에 변함없이 기존 12월6일(토)로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2번의 이사회를 거쳐 발표된 내용이라고 보기에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결국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였던 토마스 김 출마 예정자의 후보자격 박탈회의 때문에 회장 후보등록도 일주일 연기된 것이다.
김 후보출마자격 결정을 둘러싸고 이사들 간의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출마를 찬성하는 이사들은 “이미 사퇴한 전 회장 때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이고 당시 선관위원장이었던 김흥배씨가 전 회장이 주장하는 ‘선거불복은 없었다’고 선언했다”며 “이번 선거를 책임진 신동기 선관위원장조차도 전 회장의 결정은 무효라고 말했는데도 왜 이문제가 또 논의돼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는 유권자의 몫이지 몇몇 이사들이 앉아서 자격 운운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성토했다. 김 이사장은 “김 후보의 출마자격 박탈을 놓고 마지막까지 논쟁이 벌어졌다”며 “전 전회장이 결정한 사항이 유•무효 여부를 변호사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출마결정은 오는 22일(토) 오후 3시 최종 결정돼 후보와 언론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전직 SF한인회장 일부는 “정정당당한 선거는 물건너간 듯 보인다”며 “김 후보를 편드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데 계속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배경이 자뭇 궁금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판겸 기자>
20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들이 서로 대조된 표정을 보이며 결정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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