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젊은 남녀 짝짓기 신풍속도… ‘데이팅 앱’
지난 봄 남자 친구와 헤어진 한인여성 A씨는 소셜 데이팅 앱을 활용, 요즘 주말마다 데이트에 한창이다.
A씨는 “뉴욕이 워낙 바쁜 도시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앱을 통해 맞는 사람을 매칭 받을 수 있었다”며 “내가 입력한 데이터를 통해 5~6명의 남성을 매칭, 앱을 통해 소개받았으나 이 중 한명과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한인 남녀 중매시장에서 소셜 데이팅, 즉 ‘앱’을 활용한 데이트가 뜨고 있다. 싱글 남녀는 많으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희박한 맨하탄을 중심으로 앱을 통해 데이트 및 결혼까지 이르는 커플이 심심찮게 생겨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을 내려 받아 회원으로 가입하면 업체에서 적합한 데이트 상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업무에 바빠 혼기를 놓친 미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30대 한인 여성 B씨는 “과거에는 채팅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만나곤 했는데 요즘에는 앱에 등록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에게 맞는 상대를 골라, 효과적으로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가입비는 물론이고 답을 해야 하는 질문 수도 너무 많아 부담이었는데 무료 앱을 이용해 이 같은 고민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한인들의 소셜 데이팅 창업도 줄을 잇고 있다. 2년 전 강수현씨 자매가 설립한 ‘커피 밋 베이글(coffeemeetsbagle)’은 대표적인 소셜 데이팅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다. 1분 정도면 가입절차가 끝날 정도로 절차가 간단하면서도 가입비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회원 가입 다음날부터 자신이 입력한 데이터에 기반, 매일 정오에 이성을 소개받는다. 만일 호감을 느꼈다면 ‘LIKE’ 를 누르고 상대도 ‘LIKE’를 눌렀다면 상호 이름이 공개되며 연락이 가능하게 된다.
수지 이씨가 개발한 ‘사이렌’ 앱도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사이렌은 여성 회원들에게 남성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부여, 다른 데이팅 앱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여성 회원들이 남성 회원들의 프로필 사진을 먼저 볼 수 있는 것. 재미있는 질문에 위트 있는 대답을 한 남성 회원을 여성이 선택하면 그때부터 서로 프로필 사진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은 4,000만 명 이상이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소셜 데이팅 시장규모는 지난해만 13억 달러에 달한다.<최희은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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