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뮌헨 유소년과 협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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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밸리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축구 선수 양성을 목표로 한 축구클럽이 탄생했다.

한인 1.5세 데이빗 리 대표가 8명의 이사와 함께 설립한 ‘아이언호스 축구클럽’(Iron Horse Soccer Club, Inc.)이 바로 그것. 이와 관련 아이온호스 창단 설명회가 3일 산라몬 커뮤니티센터에서 클락슨 산라몬 시장을 비롯 플레즌튼, 더블린 시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클라슨 시장은 아이언호스 창단취지, 비전, 미션, 차별화전략, 프로그램 등이 담긴 영상을 소개하며 창단을 축하했다. 그는 아이온호스의 성장과 비전, 커뮤니티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리 클럽대표는 설명회에서 체계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본기부터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가 되기까지 지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에 대한 끝 모를 열정과 함께 실질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축구코치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리 대표는 “야구와 농구 등 여러 스포츠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8위 머물고 있다”며 “체계적이지 못한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기술과 기본기 육성보다 힘과 체력 위주로 훈련하는 시스템 때문”이라면서 “아이언호스는 첫 단계부터 24개의 모쥴화된 축구기본기와 기술 시스템을 이용해 유소년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며 테크닉에 포커스 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평생 즐기면서 실력이 늘 수 있는 축구클럽으로 육성 ▲축구 대학장학금 지원 ▲세계 수준의 축구팀 양성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선수들이 대학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서 “축구 인재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폭넓게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언호스는 유럽 최고의 명문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Bayern Munich) 유소년 축구팀과 협약을 추진 중이다. 내달 8일 아이언호스 클럽경영진은 독일 뮌헨으로 떠나 그들과 상세한 협약을 할 예정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아이언호스에서 선발된 우수 선수들은 세계최고의 독일유소년클럽에서 훈련받을 수 있게 된다.

이미 지난 1-3월 아이언호스 팀원 선발전에 수백명이 참가, 아이언호스 내 20개팀(200여명)이 구성된 상태이며, 남미에서 월드컵축구코치와 올림픽대표선수를 지낸 칼로스 멘지바를 최고 코치책임자로 영입해 그라운드를 누빌 채비를 끝냈다. 또 메이저리그 축구경기 분석관 출신도 코치진에 포함돼 있다.

리 대표는 “창단 첫해 6-14세 학생들에게 아이언호스만의 체계화되고 특별한 기술을 전수하겠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이 특기생으로 스탠포드,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 축구팀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리 대표의 아들 이주원(12)군은 청소년 올림픽 가주대표팀 최연소이자 유일한 아시안으로 선발돼 종횡무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호스측은 경기 일정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2주 후부터 웹사이트 (www.ironhorsesoccerclub.com)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데이빗 리 대표가 ‘아이언호스 축구클럽’의 마스코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