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물가로 악명이 높은 뉴욕이 전국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데도 부담이 가장 큰 주로 꼽혔다.
비영리단체 ‘차일드케어 어웨어 오브 아메리카’가 4일 발표한 ‘2014 차일드케어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가구 소득의 15%에 가까운 1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4세 미만의 유아를 키우는데 연 1만4,508달러가 들었다. 이는 한 가구의 연 평균 소득9만1,525달러의 15.9%를 차지한다. 평균 연 소득이 2만5,600달러인 뉴욕의 싱글맘에게는 정부의 보조나 지원이 없다는 가정 하에 양육비 부담은 50%에 달한다.
4세 아동 양육비는 1만2,280달러, 5세 이상 학령기 아동 양육비는 1만1,352달러로 모두 1만 달러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뉴욕에서의 양육비가 뉴욕 공립대의 등록금 평균 6,919달러의 2배로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뉴욕과 붙어있는 뉴저지는 양육비 부담이 낮았다. 뉴욕보다 연 소득은 높은 반면 비용은 더 낮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유아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뉴욕보다 3,000달러 정도 낮은 1만1,354달러로 평균 연소득 11만899달러의 10.4%가 지출됐다. 이는 전국에서 14번째로 부담이 낮은 것이다. 학령기 자녀 양육비는 3,475달러로 뉴욕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뉴욕과 같은 주에서는 양육비가 전체 가구 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들은 이만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위한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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