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빵.붕어빵.군고구마 등‘겨울형 식품’매출 20~30%↑
▶ 다양한 웰빙식 개발 건강 간식.연말 선물로도 인기
플러싱에 있는 호두과자 전문점 ‘코코호도’에서 손님들이 호두과자를 구매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어릴 때 맛보던 추억의 겨울 간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래전 이민을 온 중장년층 한인들은 옛 추억을 되새기며,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들은 색다른 맛을 즐기기 위해 한국의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한인마트들에는 이달 들어 호빵, 호떡, 어묵, 우동 등 ‘겨울형 식품’ 매출이 20~30% 늘었다. 마트들은 손님들이 몰리는 주말을 이용해 시식행사와 세일 행사를 펼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H마트 유니온점의 강응길 차장은 "그 동안 간간히 팔리던 호빵이나 호떡의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요즘에는 단호박 호빵, 흑미 호빵, 씨앗 호떡 등 다양한 웰빙식으로 개발되면서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옛날식 떡볶이맛을 재현한 ‘쌍팔년도 떡볶이’와 ‘국민학교 떡볶이’도 큰 인기다.
이 제품들은 이름 그대로 옛날 학교앞에서 사먹던 떡볶이 맛 양념과 떡, 어묵이 함께 들어간 간편 조리식품으로 지난 주말 한 매장에서만 1,000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동준 전무는 "옛날 학창시절 먹던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겨울 날씨와 맞물려 판매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플러싱에 문을 연 호두과자 전문점 ‘코코호도’도 추워진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반 종이백 외에도 박스에 넣어 포장이 가능해 연말 선물로 찾는 고객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박원배 사장은 "기온이 떨어지다보니 첫 오폰 때보다 요즘 1.5배 정도 매출이 늘었다"며 "따뜻한 커피와 함께 파는 호두과자 콤보 메뉴는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 들어선 슈크림빵 브랜드인 ‘델리만쥬’도 본격적인 겨울 특수에 들어갔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따뜻하게 구워내기 때문에 기온이 낮을수록 매상은 오르고 있다.
현재 뉴저지 한남체인 내에서 델리만쥬를 운영하는 하길수 사장은 "지난 주말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30% 늘었다"며 "델리만쥬 외에도 찹쌀 붕어빵과 맥반석에 구운 군고구마를 겨울 간식으로 함께 팔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시루연은 지난달부터 밤, 아몬드, 시나몬 가루를 곁들인 단팥죽을 내놓아 중장년층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영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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