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노후된 건물에서 개스가 누출돼 20대 한인여성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페세익 타운정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30분께 관내 음악 스튜디오가 입주한 건물 2층에 개스가 누출돼 총 14명이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에 중독됐다.
이 중 클립턴에 거주하던 한인 앨리스 박(29·사진)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노엘 코먼(39)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12명은 호흡곤란을 일으키던 과정에서 소방대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공장을 일반 사무실로 개조한 곳으로 사고가 발생한 음악 스튜디오는 약 20개의 작은 작업실이 마련돼 있다. 박씨 등은 이중 한 방에서 코먼과 함께 음악작업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에 개스를 공급하는 PSE&G사는 “(사고 이후) 건물내 모든 개스공급을 차단한 상태”라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코먼이 창설한 지역 스케이트보드 연합모임인 슈랄퍼스 유니온(Shralpers Union)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슈랄퍼스 유니온 회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회원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씨는) 매우 친근했던 사람”이라며 “그녀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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