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이동통신사 ‘고객 뺏어오기’ 경쟁 심화
“더 많이, 더 싸게”요즘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플랜 정책을 나타내는 말이다. 버라이즌, AT&T, 티모빌, 스프린트 등 주요 4대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뺏어오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요금을 낮추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기존보다 데이터 용량은 늘리면서 요금은 낮추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1위인 버라이즌의 무제한 문자·전화를 포함한 1GB(기가바이트) 플랜은 월 80달러로 4개 통신사 중 가장 높다. <표 참조>
저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스프린트는 45달러로 다른 통신사들의 데이터 없는 기본요금 수준으로 경쟁에 나섰다. 비슷한 요금에 타 통신사 대비 사용자 당 데이터 용량을 높인 통신사도 있다.
각 통신사들은 플랜별로 각기 다른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요금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다르다.
버라이즌은 2GB 데이터 요금을 80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반면 AT&T와 티모빌은 이보다 많은 3GB를 사용하면서 요금은 10~15달러 저렴하다. 스프린트는 아예 1인 가입자에 대한 기존 플랜을 없애고 월 60달러에 무제한 전화, 문자,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단일 플랜을 선보였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큰 할인율을 제공하는 패밀리 플랜 경쟁도 치열하다. 그 동안 잠잠했던 버라이즌은 가입자 4명이 데이터 10GB를 공유하는 플랜을 월 140달러에 내놓아 가격 전쟁에 들어갔다.
스프린트는 공유하는 데이터 용량을 20GB로 2배로 높이고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플랜을 월 100달러로 파격 할인했다. 티모빌은 업계 최초로 무제한 데이터 용량을 포함한 2인 패밀리 플랜을 월 100달러로 내놓아 차별화를 주었다.
한편 티모빌은 그달 쓰고 남은 데이터를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롤오버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히면서 경쟁사들을 긴장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별 요금제의 기준이 다른데다 계산 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무조건 싼 요금제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휴대폰 이용 행태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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