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를 구매 또는 리스하거나 아파트 렌트 또는 주택구매 계약 때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되는 크레딧 스코어를 안정권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크레딧 스코어 쌓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크레딧 스코어를 가장 잘 관리하기 위해 크레딧 카드 발급과 유지 그리고 효과적인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늘 소비자 정보에서는 크레딧 점수 관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크레딧 카드 발급에 대해 알아본다.

■ 첫 크레딧 카드의 중요성크레딧 스코어를 쌓기는 매우 어렵지만 크레딧 스코어가 내려가는 것을 매우 쉬운 일이다. 특히 첫 번째 신용카드는 금융권에서 고객의 크레딧 적립기간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첫 번째 크레딧 카드의 발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또한 첫 번째 크레딧 카드에 가입한 경우 가능한 평생 유지하는 것이 크레딧 스코어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들은 가급적 연 회비가 없는 카드를 발급해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첫 크레딧 카드 발급은첫 번째 크레딧 카드는 평소 계좌를 유지하고 있는 자신의 주 거래 은행에서 발급 받는 편이 가장 수월하나 은행 거래기간이 짧거나 평소 잔고가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 첫 번째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첫 번째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될 경우 자신의 은행계좌에 유치된 잔고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큐어드 카드 발급을 통해 크레딧 스코어 적립을 시작해야 하며 시중 은행들은 대부분 시큐어드 카드 발급자가 일정기간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 갈 경우 첫 번째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한다.

■ 크레딧 카드는 몇 개가 적당대부분의 크레딧 평가 기관들은 개인 신용카드를 3개 이상 5개 미만 보유하는 것을 크레딧 스코어에 가장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높은 크레딧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연체되지 않고 카드 사용료를 납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적거나 많게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는 일을 삼가야 한다.

■ 사회보장 번호가 없을 경우 크레딧 카드 발급이 가능한가?사회보장 번호(SSN)를 발급받을 수 없는 유학생(F-1), 유학생 동반자(F-2), 전문직 취업 동반자(H-4) 비자 소지자의 경우 크레딧 카드 발급이 까다롭거나 불가능한 편이다.

하지만 유학생 본인이 캠퍼스 내에서 직장을 구할 경우 사회보장 번호를 발급 받아 크레딧 카드 발급이 가능하며 유학생 동반자의 경우 유학생 본인이 발급 받은 크레딧 카드에 가족 카드로 등록할 수 있다.

취업비자 동반자의 경우 유학생 동반자와 마찬가지로 취업비자 소유자 본인 가족 카드로 등록이 가능하며 별도로 개인 크레딧 스코어를 적립하길 원할 경우 국세청(IRS) 사무실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개인 세금보고 번호(ITIN)를 통해 본인 명의로 발급된 크레딧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 크레딧 카드 발급은 매월 가능한가?캐시백 리워드 등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매달 새로운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는 것은 본인 크레딧 스코어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첫 번째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 최소 6개월의 거래를 유지하고 다음 신용카드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며,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거나 해지할 경우 크레딧 스코어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 발급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