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8일 미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공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이날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의 주둔지 부대에서 종전을 상징하는 의미로 ‘ISAF 깃발’을 내렸다.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10월 7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나토와 함께 아프간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며 아프간 전쟁에 나선 지 13년 만이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아프간 파병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고 주둔군 규모를 대폭 줄인 뒤 단계적 철군을 거쳐 2016년까지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겨울휴가지인 하와이에서 특별 성명을 내고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투임무가 끝났다.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 책임 있는 종전을 고하고 있다"면서 “오사마 빈 라덴을 심판하고 각종 테러 음모를 분쇄한 미군과 그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와 미 본토가 지금 더 안전한 것"이라며 미군과 군 가족에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미국은 개전 초기 탈레반 정권을 몰아내고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13년간 계속된 전쟁으로 인해 미군도 2천346명이나 사망했다. 전비도 1조 달러가 투입됐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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