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김 SF한인회장
▶ 케빈 김 BBCN 은행장
뜬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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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에서 올해는 유독 한인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제인 김 수퍼바이저도 한인 여성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김 의원은 스탠포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한 후 인권변호사, 교육위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한인 최초로 SF 시의원에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재선에서 67%의 득표율로 2위인 제이미 휘터커 후보(12%)를 가볍게 제쳤다. 나머지 4명 후보들의 득표율(33%)을 모두 합쳐도 김 당선인에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압승을 거뒀다.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오랫동안 보좌해 왔던 영 김씨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한인 여성 정치인 돌풍을 이끌었다. 한인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김 의원은 현직 의원 샤론 퀵 실바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중간선거의 선전으로 캘리포니아 공화당의 기대주로 부상했고, 의정활동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에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자리를 옮기는 미셸 스틸 박씨도 정치적인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앨런 만수르 후보를 누르고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한인 여성 수퍼바이저가 된 미셸 스틸 박씨는 명실상부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그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제3지구 조세형평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선출됐다. 강석희 전 시장에 이어 어바인 시장 재선에 성공한 최석호 시장, 재선 시의원이 된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도 역시 올 한해 떠오른 인물들로 꼽힌다.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BBCN 은행 신임 행장에 오른 케빈 김 행장도 올 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 BBCN 은행의 지주사인 BBCN 뱅콥은 사임한 민수봉 행장의 후임으로 그동안 행장대행을 맡아온 케빈 김 뱅콥 회장을 지난 4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신임 행장에 임명했다.
김 행장은 BBCN 뱅콥 회장과 지주사 이사회 의장에 행장직까지 모두 맡게 됐다. 이사 출신으로 한인은행 행장에 오르기는 김 신임 행장이 처음이다.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와 로욜라 법대를 졸업한 김 행장은 공인회계사(CPA), 회계•재정전문 변호사로 18년 동안 일해 온 재정 및 회계 전문가다.
토마스 김 SF 한인회장도 올해 한인사회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27일 취임식을 가진 김 신임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제29대 SF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중학교 재학 당시 하와이로 이민 온 그는 27대 SF한인회에서 수석부회장을 지내기 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사업가적 기질로 1.5∼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고, 한인회와 한인사회를 주류에 알리겠다고 약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가주 최대 직능단체로 꼽히는 북가주 세탁협회 18대 회장에 취임한 오재봉 회장도 주목받고 있다. 12대 동 협회 회장을 비롯해 SF한인회장도 맡은 바 있는 그는 뚝심과 추진력, 푹 넓은 인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F 옥타 신임회장에 김효수씨가 임명됐다.
차세대 무역스쿨 출신인 김 회장은 차세대 출신 중 두 번째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차세대 출신 회장의 선출로 차세대-시니어간의 교류 및 차세대 경제리더 육성과 네트웍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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