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없는 가격. 다양한 메뉴.세련된 인테리어 등 차별화 전략
▶ 한류 영향 한국음식 호감도 상승.. 타인종 고객도 지속 증가
뉴욕·뉴저지 한인 식당가에 분식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뉴저지 포트리, 팰리세이즈 팍 등에 분식점 수는 2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20곳 이상의 분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분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단골 확보에 성공한 업소들은 여세를 몰아 이미 확장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분식나라는 개점 2년만인 지난해 확장 이전했으며 플러싱의 미소야도 개점 2년 만에 현재 확장 이전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분식점들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부담 없는 가격의 다각화된 세트에 세련된 인테리어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 공략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러싱 162가의 코코분식 등 최근 개점한 분식점들은 대부분 분식점이라기보다는 카페형 분식점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플러싱의 김밥나라는 타 업소에서는 보기 힘든 돈까스 김밥으로 미식가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193가의 모두랑은 ‘모두랑’, ‘친구랑’, ‘연인이랑’, ‘가족이랑’ 등 15~22달러의 저렴한 특색 있는 콤보 메뉴로 단골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분식과 일식을 겸하는 미소야는 우동과 돈까스, 롤, 떡볶이 등으로 다채로운 세트를 구성, 22-45달러로 판매중이다. 배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성업 요인 중 하나다. 지
난 2년전 이래 개점한 플러싱의 분식점 대부분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레잇넥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분식을 찾는 타인종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분식 전성시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미소야 관계자는 “중국계 고객의 수가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면서 “이들 타인종 고객들은 한인들과는 달리 맵지 않은 메뉴를 좋아하지만 한국에 대한 호기심문에 점차 찾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식점 창업이 일반 식당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창업비용이 적다는 것도 잇따른 개점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분식점 관계자는 “분식점이 일반 식당에 비해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는 않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메뉴들이라는 점이 창업자들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간단한 메뉴기 때문에 오히려 맛이 없으면 고객이 금방 끊기는 등 소비자 반응이 민감하다.
입소문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만만하고 부담 없는 사업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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