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살고 좋은 인생을 사는 것일까? 이런 질문은 모든 사람의 질문이고 또 염원일 것이다. 역사는 수천 년 동안 같은 것을 반복해 보여줌으로써 그것을 우리에게 똑같은 질문으로 되묻고 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류는 늘 새로운 것을 목말라 갈구하며 자신들의 갈증을 증명하며 사는 것을 보게 된다.
갈증, 염원, 바램 등. 인간역사에 치덕치덕 묻어있는 로마의 역사, 유럽의 역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인간의 용사됨, 큰 사람을 증명하려 했던 역사의 말로는 비참했다. 그 역사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공, 성장, 뛰어난 사람, 잘난 사람, 관심과 시선을 모으는 사람이 되려는 갈증으로 사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우리는 또 살고 있다,
이런 속에서 새해를 맞은 한인들도 어떻게 해야 좋은 인생을 사는 것일까 하는 질문과 염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대답은 기준에 따라 이미 내안에 있다고 본다. 만일 내 밖의 세상에 두게 되면 그 목마름과 갈증은 영영 채워지지 않고 계속 목마름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내 안에 있다면 채워짐과 풍요로움으로 얼마든지 좋은 인생을 사는 삶을 살 수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적게 가진 사람이 더 많이 나누는 것을 많이 본다.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대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사용할 줄 안다면 그 갈증에서 해방되는 자유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하지 않을까.
내가 작은 사람이고 적게 갖고 있으며, 남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부터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는 최선은 감사와 평화를 만들어낸다. 그 최선은 참된 지혜로운 마음을 만들고 다른 사람까지도 풍요롭게 하는 지극히 소중한 행복의 원료가 된다.
무조건 빨리 달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많은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한번쯤은 쉬면서 나를 그리고 내 안을, 내 가까운 주변을 돌아보며 숨을 고르는 것은 가장 큰 지혜라고 본다. 그리고 갈 길을 숨 고르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하늘이 주는 시간일 것이다. 참된 기쁨과 참된 가치 그리고 진정한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일 수 있다.
내 아이들이 엄마인 나를, 아빠인 나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 것일까? 내 주위의 이웃들에게 가슴으로 느껴지는 나는 어떤 이웃일까? 이를 생각하는 ‘잠깐 멈춤’의 시간은 우리의 2015년을 풍요롭게 할 것으로 믿는다,
큰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는 세상의 기준과는 생뚱맞을지 모르지만 작은 사람이기를 자처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절대 강자가 아닌 것을 인정하는, 높고자 하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낮아지기를 기뻐하는 마음은 가장 큰 마음, 넉넉한 마음, 풍성한 마음, 바로 진정한 큰 사람을 만들어낼 것이다.
광야캠프 등, 내가 하는 ‘유스 앤드 패밀리’ 청소년 사역에서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자신이 작은 사람임을 자처하는 겸손한 진정한 작은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다. 올 2015년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사람들이 한인사회를 숨은 곳에서 섬기고 지탱해나가는 일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이상숙<비영리기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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