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은행 평균 82.9%... BNB하나 98.5%로 가장 높아
▶ 타민족은행 비해 지나쳐...기업대출은 20% 미만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여전히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급급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서 영업 중인 9개 한인은행들의 2014년도 3/4분기 부동산 담보 대출이 모두 1,147만1,560달러를 기록, 전체 대출 중 무려 82.9%의 비중을 차지했다.<표 참조>
이는 신용대출 보다는 한인은행들이 안전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부동산 담보 위주의 경영이 한인은행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에 고금리 사채가 횡행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BNB하나은행의 부동산 담보 대출 비율이 9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뉴밀레니엄92.6%, 한미 91.4%, 윌셔 83.3%, 우리아메리카 8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 최대 은행인 BBCN은행도 부동산 대출 비율이 8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한인은행의 부동산 대출 비율은 최대 규모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62%,와 비교할 때도 크게 높은 편이다.
반면 기업대출(C&I)은 20% 미만으로 미미하다. BBCN 은행의 경우 9억9,9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대출의 18%, 윌셔은행은 4억 2,700만달러로 13%, 한미의 경우 2억3,400만달러로 전체의 9%에 불과하다.
한인은행들이 이처럼 안전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대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은행들마다 경쟁적으로 주택 담보대출이나 상업용 건물 대출시 금리를 조정해주는 마케팅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반면 신용을 기준으로 개인 대출이나 기업 대출일 경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한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 스스로 안전을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만 늘리고 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식의 대출 운영은 결국 외국계 은행으로의 고객 이탈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고금리의 사채 등을 찾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최희은 기자>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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