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까지 임금협상 타결 안되면 파업돌입
▶ 한인 청과상 ‘초비상’
브롱스 헌츠포인트 청과 도매시장 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인 청과상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헌츠포인트 청과시장내 노동자 1,300명을 대표하는 ‘팀스터스 로컬 202’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협상이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6년간 임금이 동결됐다며 임금을 하루당 5달러, 주당 25달러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4만4,000달러다. 시장측은 주당 16달러 인상시켜주겠다고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노조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헌츠포인트 청과 도매시장의 최대 고객인 한인 청과상들은 파업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해 하고 있다.
뉴욕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매일 약 1,000명의 한인 청과업주와 운송업자들이 헌츠포인트 도매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일어날 경우 한인 업계는 비즈니스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 불가피하다.
유시연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 “헌츠포인트 도매시장 측에서는 비노조 노동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장을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량 구매가 필요한 한인 업자들의 피해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이어 “과거 협상을 보면 막판에 극적 타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아직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상당수는 펜실베니아의 도매시장까지 샤핑을 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츠포인트 청과도매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과 도매시장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원에서 거래되는 물량의 60%가 이 곳에서 이루어진다. 파업이 시작되면 1986년 이래 첫 파업이 된다.
도매시장 노조는 지난 2012년에도 파업을 예고하며 협상에 나섰으나 막판 타결로 파업을 피한 적이 있다. <최희은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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